배터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보잉777과 같은 여객기에는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보잉 787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광범위하게 사용한 최초의 항공기입니다.
787은 주 배터리와 보조동력장치(APU)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대형 여객기입니다. 보잉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인공위성, 화성탐사기와 같은 우주 항공 분야에서도 사용한 바 있습니다.
니켈-카드뮴 배터리와 비교할 때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특징 및 위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다단계의 안전 조치가 적용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787에 채용한 이유는 소형∙경량일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보조 동력 장치의 시동 및 발전기에 의한 전원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의 브레이크 동력으로서 최적인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니켈-카드뮴 배터리와 같은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반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87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음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이 구성된 전지를 셀이라고 부릅니다. 항공기, 자동차, 가정용 전기 저장 장치에 사용할 경우, 높은 전압을 발생시키기 위해 몇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전지가 직렬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전지가 과열되면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이 증발하고 전지가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증발된 전해질은 증기(연기)로 변해 전지 외부로 유출됩니다.
787 항공기의 경우 파란색 배터리함에 8개의 셀이 들어 있습니다. 각 전지는 4V DC를 생산합니다. 8개의 전지를 일렬로 놓으면 총 32V DC를 생산하게 됩니다. 전지 외에도, 전압과 배터리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전기 회로가 설치됩니다.
충전기에도 전압을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충전기에 내장된 4단계의 모니터링 및 제어 전기 회로가 787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전지의 과충전 및 과열을 방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