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현지 시각 오전 10시 6분경 JL008이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내린 오전 10시 30분경 항공기 뒤쪽 전자 장비실의 보조동력장치(APU)에 사용된 배터리 주위에서 8cm 크기의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여 현지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JAL은 당사와 일본계 타 항공사의 787 사고를 심각하다고 받아들여 2013년 1월 16일 오전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 787 항공기의 운항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나리타 공항에서 승객 142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45분 모스크바로 떠날 예정이었던 JL441(보잉 787) 항공편은 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운항이 취소되었습니다.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이 준비될 때까지 장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불편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JAL의 787 항공편 운항 중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고객 및 관련 당사자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2013년 1월 17일, 일본 국토교통성 항공국(JCAB) 및 미국 운수성 연방 항공국(FAA)는 리튬-이온 배터리 결함에 의한 항공기의 중요 시스템 및 항공기 구조물 손상 혹은 전기실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 당국이 승인한 수정 조치가 이행되기 전까지 787을 운항할 수 없도록 법적 구속력 있는 내공성 개선 통보∙명령(AD)를 발행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발생한 당사의 사고는 현재 발생국인 미국의 운수안전위원회(NTSB)가 또한 일본계 타 항공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일본의 국토교통성 운수안전위원회가 상호 협력하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하여 결성된 보잉사의 프로젝트팀은 기내로의 연기 유입 등과 같은 배터리 문제의 인과관계를 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프로젝트팀은 기내로의 연기 유입과 같은 배터리 문제는 파란색 배터리 용기 안에 담긴 8개의 셀 가운데 1개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과열되므로써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개의 셀이 과열되면 내부의 전해질 용액이 흰색 증기(연기)로 증발하고, 이 것이 셀 외부로 유출되면서 전지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1개의 셀(전지)이 과열될 경우 다른 전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배터리 문제는 1개의 셀이 과열되어 기능을 잃고 인접한 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합선이 발생하여 다량의 전류나 열기가 다른 셀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교통조사국은 1개의 전지에서 발생한 과열로 인하여 배터리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통해 밝혀진 배터리 결함 원인